
“아아...죽이는 화염이다!
~라던가, 기대한거야!? 와하핫ー!”

표정을 지울 시 얼음장같아 보이는 서늘한 인상.
평소 이에 걸맞은 그늘진 미소를 주로 띠고 있으나 우울해 보이는 것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편이다.
발레리안 암흑사제 상, 하의와 부츠에 검은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사용하는 무기는 낡은 바나르간드.

아사벨 라리아 Asabel Raria
휴런 중원 부족 여성
26·160cm·평균

매사에 주눅 들지 않고 꿋꿋하게 있으려 드는 사람으로 행동 하나하나에 당당함이 묻어 나온다.
악착같고 악에 잘 받치는 면이 있으며 얕보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나약한 모습은 좀처럼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때문에 걸려오는 싸움이라면 피하질 않는 호전적인 모습을 주로 보이며
고집이 세고 어두운 상황에 좌절하며 울기보단 화를 내는 타입.
급하면 주술봉으로라도 타격하고 보는 등의 무턱대는 면 또한 있다. 잠자코 가만있기보단 일단 움직이고 보는 행동파.
금기시되는 사항이라 하더라도 아랑곳 않고 어기는 것을 보아 도덕성이나 정의감 따위 존재하지 않는 듯하지만,
별 이유 없이 나서서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하지 않고 무리에 잘 어울리는 등
평소의 평범하게 외향적이고 활발한 20대의 모습에서 가치관이 묘하게 뒤틀려있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성 5월생으로 추정.
재해 후 이전까지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깨어난 뒤로, 염세적인 마도사 집단에게 거두어져 그 소속으로 지내왔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금기도 깨버리곤 하는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강함으로 시련을 극복해
그들의 일원으로 인정받았다고 자랑스레 떠들곤 하는 모양.
강함이야말로 삶에 있어서의 척도라 생각한다.
때문인지 강한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잘 따르며,
무엇 때문에 강해지길 바라기 시작하였는지는 중요치 않다는 태도를 줄곧 유지해왔다.
다만, 그렇게 강한 힘을 어느 방향으로 다룰지에 대한 것은 좀처럼 생각해보지 않은 모양.
흑마법에 또한, 자신이 다루는 힘에 대한 경각심이 달리 없는 듯 종종 제 분에 못 이겨 휘두른다는 인상을 줄 때가 있다고.
자신 또한 가고일과 같이 강해 보이는 마물을 사역해보고 싶지만
이것만큼은 잘 되지 않아 아쉽다고 투덜대는 것이 힘에 대한 고민의 전부일 정도. ...
상대가 누구든 자신과의 연령 차이가 얼마나 나든 간에 말을 놓고 꿋꿋한 어조로 대하길 고집하지만,
친근해진 사람에게 있어서만큼은 유독 살가워져 버리곤 하는 모양.
보석공예의 경우 기억을 잃기 전부터 다뤄온 듯,
자신의 주술 도구를 익숙하게 수선해 쓰는 것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다양한 장신구 또한 만들 줄 아는 모습을 보인다.
7재해 전의 10대 시절 주술사 길드에서 마주했던 사이로, 난생처음 본 흑마도사. 무무루를 통해 더 넓은 세상과 지식이 있다는 걸 어렴풋 느끼게 되었다.
지금은 서로의 기억이 모두 소실된 탓에 '알았던 사람인 것 같다.'는 기시감만을 느끼고 있는 모양. 그 외에도 같은 흑마도사이기도 하여 일방적으로 꽤 의식하고 있다.
재해 이후의 언젠가, 다날란에 모인 집단원들을 뒤로하고 주변을 돌던 도중 찾아낸 잠입 취재기자.
유시카가 지나가던 일반인이라고 둘러댄 것을 그대로 믿어버렸기 때문에, 기자였습니다! 라는 것은 그간 몰랐던 사실이라나...
해도 자신의 흑마법을 피해 달아나다니!, 제법인 상대라 여겨 (일반인이라고 해도 그냥 돌려보낼 순 없어)대치했었던 것치곤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양이다.
강한 사람은 좋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물론, 그 때문에 유시카와 일방적으로 다시 붙어보고 싶어 하는 건 별개의 이야기.
7재해 전, 막 모험가가 된 아사벨이 처음으로 맡은 의뢰에서 마주한 사무라이.
자신의 또래인 것과 더불어 마음속 서로 닮은 구석이 있는 것이 위안으로 다가왔기에 의뢰를 마친 이후에도 란지아를 언니라 부르며 한동안 따라다녔었으나, 기억이 소실되어버려 기시감 만을 느낄 뿐 알아보진 못 하고 있다.
이런 지금에 와서도 본능적으로 강한 사람임을 느끼고, 우호적으로 대하고자 하는 모양.
란지아가 이런 자신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글쎄, 지금으로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의 범주에 속해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