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요~ 하와가, 다~ 할 수 있어요~”

항상 환하게 웃는 상. 장대한 체격에 전체적으로 살집이 있다.
귀가 유독 길고 축 처져서 라라펠의 귀라기보단 짐승의 귀 같기도.
양 갈래로 땋은 붉은 머리에는 온갖 들꽃과 잎사귀가 엉켜있다.
품이 헐렁한 옷차림에 팔다리엔 모그모그 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원래 덩치보다 조금 더 커 보이는 편.

하와와 하와 Hawawa Hawa
라라펠 평원 부족 여성
25·121cm·39kg


명랑하고 해맑다. 평소엔 느긋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이나, 쉽게 신이 나서는 곧장 발랄해진다.
생각한 것은 입밖으로 내야만 하며, 감정을 숨기는 것이 서툴러 얼굴과 행동에 바로 표가 난다.
특히 긍정적인 쪽의 감정표현이 크고 풍부한 편이라 과장 같으나 전부 진심이다. 의도치 않게 남의 기분을 띄워주는 것이 특기.
물욕은 없으나 하고 싶은 것은 많아서 항상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기웃거린다. 자신은 과거의 기억이 전혀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이 새로운 곳, 새로운 사람, 새로운 이야기라며 전부 알아가고 싶다고. 언동이 가볍다보니 다른 이들에게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마냥 불안하게 비칠 때도 있지만 제 나름 안전과 위험, 거짓말과 본심을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은 있는 듯.
· 생일은 별빛 4월 3일. 진짜 생일인지는 불확실하나 깨어난 해 그 날의 날씨가 유독 맑고 기분도 좋아서 그렇게 정했다.
· 기억을 잃은 후 처음 눈을 뜬 곳은 울다하의 난민 캠프.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공백의 상태였다.
그나마 몸이 어렷품이 기억하는 격투술을 손에 다시 익히며 본인의 신상과 상식 등 과거의 기억을 제외한 다른 것들을 떠올리게 되고, 이전의 자신은 무얼 위하여 살고 있었는지 목적을 상실한 채 되는 대로 아무 임무나 하며 에오르제아부터 오사드 대륙까지 이리저리 떠돌아다녔다. 당시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무미건조한 투에 보상만 있다면 뭐든 한다는 태도를 지녔으나, 아짐 대초원에서 아우라 젤라 족인 칼리 부족과 함께 지내게 되면서 과거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밝고 희망찬 지금의 성격과 가치관이 형성되었다. 행복을 스스로 손에 그러모으는 법을 알게 해 준 그들을 매우 사랑하고, 또 감사하고 있으며, 때문에 아우라 족에 대한 호감이 유독 높다.
· 칼리 부족 특유의 화법을 따라 부드러운 선율이 들어간 말투. 감탄사와 시적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 자신을 3인칭으로 부른다. 스스로가 기억하고 상대방이 기억해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 노래와 춤을 사랑해 가끔 뜬금 없는 상황에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기도 한다. 움직임도 언제나 경쾌하고 팔랑거린다.
그 외 좋아하는 것은 생명들과 식사 시간과 포근하거나 향기롭거나 맛있는 온갖 것들. 말고도 잔뜩. 앞으로도 더 생길 예정.
· 다른 손재주는 영 없으나 요리에는 꽤나 자신이 있다. 손도 크고 본인이 먹는 양도 제법 된다.
손맛이 중요하다며 정확한 레시피 없이 이것저것 눈대중으로 집어넣는데도 맛이 제대로 나와서 신기할 정도.